홍사덕 “박근혜 대선 캠프에는 돈 선거 없었다”

  • 등록 2012.01.13 22:00:45
크게보기

재창당 주장에 부정적…“당협위원장 모두 사퇴하면 돼”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의 ‘돈 선거’ 논란에 대해 “다른 후보 캠프의 운영 방식으로는 선대본부에서 돈이 내려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박근혜 캠프’는 전혀 그런 시스템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중진인 홍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내가 그때 박근혜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했으니까 제일 잘 아는데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인복이 많아서 자발적인 봉사 활동이 전국적으로 많았고 선대위원장이 돈을 마련해 내려 보내는 시스템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전라북도를 순회할 때에도 지역위원장과 간부들에게 밥값 한번 내지 못했다”면서 “마지막에 임실에서 서울로 올라오는데 누런 봉투에 책 한 권을 받았는데 보니 돈이 들어 있어 그것을 돌려주느라 격투하다시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당 재창당 주장에 대해선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위원장직을 내놓으면 재창당에 준하는 여건은 바로 만들어 진다”며 “재창당하자는 것이 기백이나 기상은 좋지만, 총선을 석 달 앞둔 시점에서 현실 감각은 조금 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협위원장직을 모두 내놓으면 당 해산을 놓고 싸울 필요도 없고 간편한 방법일 수 있다”고도 했다.

TK가 지역구인 그는 또 “대구·경북(TK) 의원들의 불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다”며 답한 뒤, “개개인에 대해 겨냥하는 것은 TK 쪽 의원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는 해서는 안 된다. 공천의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