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하와이팀은 방학 전 2박 3일간 오리엔테이션 및 발대식을 통해 봉사 소양 교육, 리더십 교육, 안전 교육 등 봉사활동에 필요한 여러 교육을 받고, 활동 계획서를 제출하고 초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꼼꼼히 준비했다. 팀원 5명이 각각 2개의 과학 실험 프로그램을 맡아 총 10개의 실험을 기획해 덕암초등학교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은 아이들과 함께 액체의 농도와 물의 밀도 차이를 이용한 ‘물 탑 쌓기’, ‘녹말 점탄성 실험’ 등 신기한 실험을 하며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심어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모두 꼬마 과학자들인냥 흰색 가운을 입고 실험에 열중하며 눈빛을 반짝였다. 덕암초등학교 이은숙 교사는 “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형과 누나, 언니, 동생으로 친근감있게 다가가면서 아이들이 잘 따르고 있다”며 “대학생 선생님들이 다음날 실험을 미리 다 해보고 준비를 완벽하게 해주고 있고, 아이들이 평상시 수업에서 이루어지기 힘든 부분도 직접 하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무척 재미있어 한다”고 말했다. 함지은 학생(건국대 특성화 학부 생명공학 전공 1)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 먼저 참여했던 선배가 소개해줘서 알게 됐다”며 “학생들이 너무 잘 따라준다. 처음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직접 가르쳐보니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함 씨는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했던 아이들 중에서 한 아이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에 흥미를 느끼고 과학자가 되겠다고 자랑스럽게 말했을 때 우리 모두가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며 “아이들과 만나는 것은 비록 일주일도 채 안 되는 시간이지만 아이들의 미래가 우리 손에 달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 한마디 손길 하나에도 정성을 쏟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2월2일 해단식을 갖는 이들 학생들은 “아이들을 아끼고 봉사하려는 마음씨가 70%라면 나머지 30%는 끈기 있게 책임을 지고 활동에 임하려는 마음가짐과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아이들의 선생님이자 친근한 오빠 누나로 아이들과 꿈을 나누고 벗이 되는 활동이 처음에는 걱정도 되었지만 직접 가르쳐보니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규민 학생(특성화학부 생명공학 전공 2)은 “꼬마 과학자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들과 하나하나 마주치며 그 아이들 앞에서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시간들을 잊을 수가 없다”며 “마지막 날 전야에 다섯이 모여 밤을 새면서 총 33명의 아이들에게 일일이 손으로 또박또박 편지를 쓰고 그 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 영상을 만들었던 시간들이 대학생활 중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