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당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새 당명을 공모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새 예비 당명을 공모한 뒤, 30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새 당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앞선 설 연휴 직전 한나라당은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0%이상이 당명 개정에 찬성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지난 17일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각오로 한다면 당명도 바꾸고 준비도 돼 있다. 여러분이 원하면 바꿀 것이며, 원하지 않으면 안하는 것”이라며 당명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김봉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