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전체회의를 열고 "우리가 앞으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쇄신 노력을 계속해 간다면 국민께서 다시 믿음을 주실거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27일부터 사흘 간 당명을 국민공모에 부치고 30일 비대위에서 새 당명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었지만 공모작이 많아 일정이 미뤄졌다. 박 위원장은 "무려 만 건이 넘는 국민 응모가 있었다. 지금 우리가 진정성 있게 변화하고자 한다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공모에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들을 향해 "그동안 우리 당이 국민의 요구와 시대 정신에 맞게 당의 가치와 방향을 전면 수정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민들이 정말 원하는 인물을 공천할 수 있는 공천위 구성도 다 마쳤다. 앞으로 새 이름에 걸맞게 진정으로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햇다. 또 이날 미래희망연대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는데 대해 "그동안 합당을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특히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해주신 노철래 대표와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님들께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큰 틀에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모든 분들이 국가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진영아 공천위원의 자진사퇴와 관련 "발표 난대로 그렇게 됐습니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위원장의 61번째 생일을 맞아 비대위원들은 전체회의에 앞서 생일 케익을 준비하기도 했다. 최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