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회창’ 보수연합 선거연대 구성되나?

  • 등록 2012.02.13 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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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임영호 의원, 박근혜 위원장에 연대 구성 제안···9일 본회의장에서 의사 타진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의 측근인 임영호 의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4.11 총선 선거연대 구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선진당의 핵심관계자는 10일 “임 의원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 위원장을 만나 선거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박 위원장의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박 위원장에게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선진당 간 충청권 선거연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대선연대 문제까지 거론했다고 한다.

박 위원장은 “(임 의원 개인만이 아니라) 선진당도 (연대에) 찬성합니까”라고 물어봤고 임 의원은 “찬성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위원장은 선거연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의견을 듣기만 했다고 한다.

양측 간 총선연대에 대해 이회창 전 대표는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각자 후보를 내서 민주통합당과 3자 대결 구도가 되면 ‘필패(必敗)’라고 본다는 것이다.

선진당 관계자는 “새누리당 핵심인사와 선거연대에 대한 말이 오가고 있고, 박 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도 이 전 대표에게 다녀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친박의 핵심 의원도 “총선-대선에서 충청권 표의 향배가 매우 중요한 만큼 박 위원장도 선진당과의 선거연대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실제 물밑 움직임도 있다”고 했다.

선진당은 현역의원 지역구(대전·충남 11곳)에 대한 공천권을 인정해 달라는 제안을 최근 새누리당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회창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명예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창균 기자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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