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박전대표 회동,시종 싸늘했다

  • 등록 2008.05.10 18: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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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10일 가진 양자회동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박 전 대표는 이 날 회동 직후인 오후 4시 자신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친박 복당 문제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개인적으로는 복당에 거부감은 없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당이 알아서 할 문제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같은 이 대통령의 언급에 즉각 "공식적인 결정을 전대까지 무한정 끌고 갈 수 있는 것은 없지 않나"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물론이다"라고만 짤막히 답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같은 대통령의 복당 언급에 대해 "대통령께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았고 당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고 넘기고 구체적 언급은 없으셨다"고 대통령과 거리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대통령의 국정협력 요청에 대해 "나라 일이 잘 되도록 도와서 하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말에 대해 저는 "제가 판단해서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하면 대통령이 말 안해도 옳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양자간 신뢰관계 회복이 요원함을 느끼게 했다.

그는 특히 이 대통령과의 신뢰회복을 묻는 질문에는 “애초는 신뢰를 했다. 그런데 신뢰를 깬 건 내가 아니다”고 말해 100만의 만남의 분위기가 싸늘했음을 직감케 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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