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공천, 신인 키우는 새누리당에 배워라”

  • 등록 2012.03.08 07: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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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야당 같다”… 또 민주당 공천행태 비판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또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공천 행태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조 교수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 피’ 수혈에서는 새누리당이 야당 같다”며 “신인을 발굴해 키우는 새누리당의 전략을 배워야 한다”고 민주당에 충고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이른바 ‘강남벨트’ 중 한 곳에 전략공천 하기로 방침을 정한 장승수 변호사에 대해 “막노동 하다가 고교졸업 6년만에 서울법대 수석입학. 역경을 이겨내고 입신한 그의 초인적 의지와 노력, 매우 존중한다”며 “민주당은 장승수나 손수조 등에 대해 야유하기 이전에 신인을 발굴해 키우는 새누리당의 전략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다만 “장승수 변호사의 성공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많은 사람을 노력 부족의 ‘패배자’로 만들고, 약자와 빈자를 위한 구조개혁을 회피하는 소재로 사용될까 우려된다”며 “장 변호사가 국회 입성한다면 이 점 유념하며 활동하길 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말 ‘트위터 중단’을 선언했던 조 교수는 지난달 27일 “민주당의 자만과 안이함이 심각하다”는 글을 시작으로 연일 민주당의 공천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에는 “한명숙 대표는 표적수사의 희생자로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야권 정치인 중 기소되거나 유죄판결 받은 사람 모두가 억울한 희생자는 아니다”며 “최종판결 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이라고? 그건 법정에서 할 말이지 공천과정에서 할 말은 아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민주당의 범법자 공천 행태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엄병길 기자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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