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산 예비후보, 사생활 추문 ‘확산’

  • 등록 2012.03.10 07: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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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 “부적절한 관계···여성의 입으로 꺼내기에 수치심 느낀다”

부산의 한 선거구에서 활동 중인 새누리당 A 예비후보가 사생활 추문에 휩싸였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과거 이 선거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회 활동을 했다는 B(43·여)씨는 지난 4일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위원회에 추문과 관련한 자신의 진술 확인서를 접수시켰다.

B씨는 이 문건을 통해 “학부모회 일 때문에 2004년과 2005년 자주 A 후보의 사무실을 찾았는데 이 후보가 사무실 내 밀실과 간이침대를 보여주는가 하면 뒤에서 끌어안는 등 스킨십을 시도해 이후 1~2회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유부녀였던 B씨는 A 후보와 1년 6개월 정도 연인처럼 지냈지만 이후 전화를 피하는 등 자신을 외면해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함부로 여성에게 접근해 불장난이나 하는 사람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선거에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진술확인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B씨는 혼외정사 이외의 부분의 추문에 대해서는 “여성의 입으로 꺼내기에 수치심을 느낀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문건을 받은 새누리당 공천위원회 측은 지난 5일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추문의 당사자가 나서자 해당 후보 측에서는 긴급 진화에 나섰다. A 후보 측은 B씨 자체가 ‘상대 캠프에서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우리 캠프 측에도 B씨와 그 친구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있지만 전화 한 통으로 B씨가 진짜 B씨인지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추문을 퍼뜨리고 있는 당사자와 또 다른 1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창균 기자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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