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초박빙 여야 무게추 어디로?

  • 등록 2012.03.13 08: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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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 90:90..경합지역 50여곳 승부가 관건

 
4.11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여야 지지율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당 쇄신 분위기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새누리당이 공천에 탈락한 친이계가 이탈하면서 "보수 분열"을 예고했고, 마찬가지로 공천잡음에 시달리던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이뤄내면서 다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무게추가 다시 평행으로 돌아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같은 관측이다. 결국 진보와 보수의 결합·연대 결과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도 동일하다.

민주통합당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번 총선에 대해 “초접전 양상”이라고 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각 당의 분석을 종합하면 지역구 판세는 90대 90으로 박빙이다. 수도권·충청·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경합지역은 50~60곳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단은 10일 야권연대를 이룬 민주통합당이 들뜬 분위기다. 수도권에서 특히 주효할 것으로 관측되는 야권연대를 통해 초접전 지역의 판도를 다소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입장이다.

여기에 여전히 유효한 ‘MB 심판론’으로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전략홍보본부장은 “열흘 전쯤 이 상태로 130석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야권연대 이후 경합·열세지역에서 미미하게 반전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천 후유증을 극복하면서 야권단일 전선을 형성·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내주부터는 이명박 정권 심판구도를 복원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는 전략도 세웠다.

특히 민주당은 이 같은 전략을 위해 다음주부터는 총선기획단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선대위에는 당대표에서 내려와 잠시 휴식기간을 가진 손학규 상임고문 등 모든 당력이 집중투입된다.

공천 불복자 대거 이탈이 우려되던 새누리당 역시 12일 김무성 의원의 "백의종군" 기자회견에 이후 다시 기운을 차린 모습이다

자칫 17대 총선에서 연출된 친박연대에 버금가는 제3신당 출현이 예상됐지만, 진정 국면으로 전환할 기회는 잡았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김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고 말한 것도 당 위기 수습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났다.

하지만 박세일 대표가 이끄는 국민생각에 합류하는 친이계 인사들이 점차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여전히 위기 상황인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국민생각과 자유선진당과의 연대가 현실화될 경우 심각한 타격은 피할 수 없다.

민주통합당도 고민거리는 여전히 많다. 이날 창당한 한광옥 전 상임고문의 정통민주당의 행보에 따라 텃밭인 호남지역에서의 피해가 예상된다. 안종현 기자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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