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효과' 새누리 공천 탈락자 잇단 불출마

  • 등록 2012.03.14 07: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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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이경재, 김학송, 정해걸에 이어 친이계 윤영 가세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13일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김무성(4선, 부산 남구을) 의원이 전날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계기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흐름이 바뀌었다. 이른바 "김무성 효과"인 셈이다.

이날 친박 이경재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새누리당에 남아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친박계로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3선 김학송 의원도 "제 빈자리를 당이 감동으로 채울 수 있도록 그리고 책임 있는 중진의원으로서 당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불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역시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진해에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의 전략공천을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초선 정해걸 의원도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보수 분열로 대선 판도까지 빨간불이 켜진 마당에 한 가족끼리 싸우고 뛰쳐나가고 새로 만들고 하는 모습은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친이계 초선인 윤영 의원 역시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국회의원의 길을 열어주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해준 새누리당을 배신할 수 없었다"면서 당명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창균 기자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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