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김무성 “박근혜에 섭섭한 마음 잊겠다”

  • 등록 2012.03.16 08: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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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후보 도와 꼭 (지지율) 반전시켜 보겠다”

 
공천 탈락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다 잊고 우파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박 대표하고 저하고의 사이는 여러 가지 애증이 점철되는 관계이고, 박근혜 위원장에 대해서 섭섭한 감정을 많이 갖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 다 잊어버리고 오로지 12월 대선에서 우파정권 재창출이라는 대의를 위해 개인의 감정 모두 다 버리고 힘을 합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위원장을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한데 대해 “국민 지지율이 제일 높은데, 그것이 다 증명하고 있다”며 “박근혜 위원장은 우리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대표적 정치지도자인 것은 틀림없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그는 4·11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에서 ‘낙동강 전선 수비대’로 온 몸을 던져 좌파의 득세를 막아내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저들이 낙동강 전선을 뚫고 점령하겠다, 민란을 일으키겠다, 이런 과격한, 좌파들이 하는 용어들을 쓰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나라가 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그것을 막기 위해서, 우리 해군을 해적이라고 칭하는 이런 사람들이 부산에 발붙이지 않도록, 제가 온 몸을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27세 여성 손수조 후보가 맞대결을 펼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부산 사상 지역 지원 의사를 피력하며 “손수조 후보를 도와서 꼭 한 번 (지지율) 반전을 시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노무현 정권 말기에 우리나라는 국론 분열이 되고 서로 싸우고, 대통령이 너무나 가볍게 언동을 함으로써, 또 그 주변이 부정부패가 심각해짐으로써 국민들은 실망을 하고, 정말 경제도 어려워졌던 점을 (유권자들이) 5년 동안 다 잊어버리신 것 같다”며 “그때 노무현 정권이 큰 잘못이 있었구나 하는 점을 기억하게 되면, 노무현 세력의 부활에 대한 바람도 잠재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개인적으로 아주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되는데, 문제는 당의 정체성”이라며 “우리 해군을 해적이라고 칭하고, 또 자기들이 추진했던 한미 FTA를 왜 반대하나.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일하지 않고 왜 제주 해군기지 현장에 가 좌파들이 벌이는 데모에 동참하나. 이런 세력들에게 대표적 인물이 문재인 후보 아니냐. 이걸 유권자들에게 잘 홍보를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엄병길 기자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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