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제주 부상일도 공천 취소

  • 등록 2012.03.23 06: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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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금품 제공 혐의’…본인도 ‘불출마’로 당 결정 수긍

 
새누리당은 22일 4·11 총선에 제주시을에 공천을 받은 부상일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공천 취소는 박상일(강남갑)·이영조(강남을)·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손동진(경주)·이봉화(비례대표)에 이어 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일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부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논의한 결과 법위반 사실이 맞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부 후보의 공천을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그러나 후보 등록 마감일(23일)을 하루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 해당 지역에 무공천키로 했다”고 말했다.

부 후보는 최근 부 후보의 배우자측이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의해 적발, 검찰에 고발까지 된 상태다.

공천위와 부 후보 측에 따르면 부 후보 배우자의 운전기사는 최근 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날 자원봉사자 17명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차비를 지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21일) 중앙당에서 공천장을 받을 때까지도 당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못들었다”며 “이런 과정에서 오늘(22일) 중앙당에서 공천취소 결정을 했는데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이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봉화 후보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비례대표 15번 자리에 대해서는 전날 15번 이후 후보들의 순번을 남녀구분 없이 한 칸씩 앞당기기로 했으나 ‘여성 후보자를 홀수 순번에 배치한다’는 큰 원칙에 따라 여성 후보 순번만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17번에 배치된 필리핀 출신 귀화여성 이자스민 후보가 15번을 받게 됐다.

권 사무총장은 “그 자리(비례 15번)가 어떻게 되냐 부분에 대해서는 선관위의 해석과 여러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서 여성을 한 칸 씩 올리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여성 후보자를 홀수 순번에 배치하는 것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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