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용민,당이 명쾌한 입장 내놔야

  • 등록 2012.04.07 08: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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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은 김 후보가 아니라 국민과 대화해야

 
▲ 김용민 후보와 한명숙 대표 
여성ㆍ노인ㆍ종교 비하 등 막말을 일삼은 민주통합당 김용민(서울 노원 갑)후보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은 6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과하는 수준 갖고는 안된다면 빠르게 사퇴해야 한다"며 "후보 본인이 사퇴하지 않겠다면 그 선거를 포기하더라도 민주당으로서는 더 이상 후보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등 명쾌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 후보가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당에서 후보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고문이 민주당의 지도부인 동시에 친노세력의 거물이라 그의 주장에 민주당 지도부가 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향후 지도부 갈등의 불씨는 남기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고문은 "김 후보의 사퇴를 권유해야 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사퇴를 하라는 게 아니라 당의 입장 자체가 애매하다는 것"이라며 당의 조속한 결정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그러면서 "당은 김 후보가 아니라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며 "당의 입장이 무엇이라고 국민에게 명쾌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같은 당 김진애 의원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석고대죄하고 공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인 뒤 국민의 심판을 받은 것이 마땅하다"며 김 후보를 압박했다.

천정배 후보(서울 송파을)는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김 후보에 대해) 민주당에서 나름대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순익 기자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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