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육성 연설에 청중들 ‘만세’

  • 등록 2012.04.16 07: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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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로 북한 지도체제 흔들

 
북한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15일 열린 인민군 열병식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연설을 했다.

김 1비서의 육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의 연설은 20분 정도 이어졌다.

그는 "김일성 민족의 백년사는 파란 많은 수난의 역사에 영원한 종지를 찍고 우리 조국과 인민의 존엄을 민족사상 최고의 경지에 올려세웠다"며 "어제날의 약소국이 당당한 정치군사 강국으로 전변됐으며 우리 인민은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자주적 인민으로 존엄 떨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경이적 사변은 결코 세월이 가져다준 우연이 아니라 선군혁명의 개척자이시며 영도자이신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께서 안아오신 역사의 필연"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라는 구호로 연설을 마쳤고, 청중은 `만세"를 외쳤다.

김정은의 연설이 끝난 뒤 인민군 육해공군의 열병행사가 이어졌다.

한편, 북한은 김 주석의 생일 하루 전인 어제 대규모 보고대회를 열어 김 1비서가 북한 최고 지도자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1비서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됨으로써 후계 권력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하지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실패하면서 새로 출범한 북한 지도체제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는 것은 물론 삼대 세습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권순익 기자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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