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총선 `백의종군 의원들에 감사 오찬

  • 등록 2012.04.25 08: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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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ㆍ11총선에서 불출마하며 `백의종군"한 재선 이상 의원들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상득 김무성 이경재 이해봉 김성조 김학송 박진 안경률 이인기 장광근 허태열 김충환, 이혜훈 의원과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분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많이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백의종군이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과 나라를 위해서 많이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도 있고 앞으로 당에 여러가지 일이 많이 있으니 계속 잘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참석자들도 덕담으로 화답했다. 6선의 이상득 의원은 "앞으로 당이 잘되고, 대선에서 필승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서 갔으면 좋겠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다른 의원들도 선거 승리에 대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박 위원장이 애써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다녔는데 괜찮으시냐"며 안부를 묻는 의원도 있었다.

김무성 의원은 "다들 얼굴이 탔는데 공천받은 사람을 위해 열심히 선거를 도왔다는 것이고 이는 고마운 일"이라며 "제가 선거 막바지에 안경률 의원의 지역구에 가보니 부인과 함께 하태경 후보를 열심히 돕고 사무실도 내줬더라"고 치켜세웠다.

12월 대선으로 화제가 옮겨가자 건의들이 이어졌다.

허태열 의원은 "일자리 창출 등 여러가지 대책을 잘 세워야 한다. 수도권의 부동산 대책도 앞으로 좀더 심도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불만이 많은 서울 뉴타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건의도 나왔다.

이상득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하며 자원외교를 했던 경험담을 얘기했다.

김무성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렸던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에 대해 "18대 국회는 그를 고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못난 국회였다. 우리 스스로 분위기를 그리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성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그와 웃으며 인사하고 악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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