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월성 5호기(신월성1호기)실 가동 2개월 동안 3번 고장

  • 등록 2012.06.21 08: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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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준공연기 및 총체적 안전점검 필요

 
- 월성원자력 전경
지난 6월17일 월성 5호기(신월1호기)가 또다시 고장을 일으켰다. 이번이 벌써 3번째 고장이고, 1월27일 첫 전기 생산 이후 고장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일수를 제외하면 실 가동 일수 2개월 동안 3번 고장을 일으킨 꼴이 된다. 이쯤 되면 삼진아웃을 시켜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한수원은 이번 사고에 대해서 시운전 과정임을 강조하고 미션 수행 중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가볍게 여기고 있다. 또한 고장을 일으킨 부품도 소모품이기 때문에 교체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해명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부품 고장은 미션과 무관한 것이었고 별것 아닌 작은 소모품의 고장으로 발전이 중단되었다는 사실이다.

2월2일의 급수밸브 고장, 3월27일의 냉각제 펌프 이상, 6월17일의 계전기 부품 고장, 다음에는 또 어떤 고장으로 발전 및 원자로 정지사고가 일어날 지 알 수 없다. 새로 출고된 승용차가 두 달 남짓 사이에 운전 중 시동이 꺼지는 사고를 반복 했다면 우리는 그 승용차를 신뢰하고 탈 수 없다.

월성 5호기는 이대로 준공을 해서는 안 된다. 상업운전을 무기한 연기하고 총체적인 안전점검이 수행되어야 한다. 거듭 강조한다. 상업운전 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고장을 일으킨다면 한수원의 어떤 변명도 국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2012. 6. 19.
경주핵안전연대
김윤근, 이상기, 정덕희, 조관제

▣ 문의: 이상기 공동대표(☎ 011-523-008), 이상홍 사무국장(☎ 010-4660-1409)
백광건 기자 기자 kgb028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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