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 7인 후보 나를 뽑아달라

  • 등록 2008.06.19 2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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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전 부의장
한나라당에서는 17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냈던 박희태 전 의원과 6선의 정몽준 의원, 3선의 허태열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진영, 김성조, 공성진, 박순자 의원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박희태 전 부의장은 “내가 대표가 되면 친박근혜 측을 포용하기 위해 탕평인사를 하겠다. 탕평인사는 화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결정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일단 다른 자리부터 탕평인사를 하다가 당 요직에 수요가 생기면 여기에도 친박측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성공해야 우리 한나라당도 성공하고 대한민국 정치가 성공한다”면서 현 난국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보수대연합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다. 나라가 어려울 때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허태열 의원은 "지금 한나라당은 눈치보기와 권력투쟁에만 매몰돼 성난 민심의 파도 위에서 무기력하게 표류하고 있다"며 "집권여당 한나라당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고, 한나라당이 살아야 대한민국을 되살릴 수 있다. 반드시 한나라당을 국민 앞에 사랑받는 정당으로 되살려 놓겠다"고 밝혔다.

공성진의원은 최근 정국 타개책으로 "보수대연합" 구축을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촛불집회 대항마로 보수대연합을 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말하고 “촛불집회야말로 21세기형 자발적 시민운동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진영 의원은 “새 정권을 창출했지만, 우리는 대통령의 눈치를 살피고 대통령에게 쇄신책이나 건의하는 보좌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견인하거나 비판적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조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비난받는 이유가 강부자 내각때문인데 정몽준 최고위원이 대표가 되면 강부자 내각에 이어 강부자 정당이라는 소리도 들을 것이다”며 정몽준 최고위원의 당 대표직 도전에 반대하고 나섰다.

유일한 여성 의원인 박순자 의원은 "인사파동, 쇠고기 파동, 권력 내부 갈등은 고스란히 한나라당의 책임"이라며 "한나라당에 부족한 5%를 대변할 것"이라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빈곤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근로자의 마음을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정몽준 최고위원이 당 대표 선호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나라당 당 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정몽준 의원이 26.8%로 1위로 조사됐고,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18.3%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조사와 비교해 정몽준 의원의 선호도는 제자리에 머문 반면, 박희태 의원은 2.4%p 상승해 두 의원간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공성진 의원은 4.7%의 지지를 얻어 3위에 올랐으며, 진영 의원(1.3%), 김성조 의원(0.9%), 박순자 의원(0.7%), 김경한 전 전북도당위원장(0.6%)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한나라당 7ㆍ3전당대회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한 인사가 대표 최고위원에 올라 당권을 쥐게 되는데 대의원의 현장 투표 결과 70%, 일반 여론조사 결과 30%로 결정된다. (이종납)
 
- 정몽준 최고위원
 
- 허태열 의원
 
- 공성진의원
 
- 진영의원
 
- 박순자의원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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