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전남대 납치여대생 행방묘연. 납치주범 오빠 주장남은 제3(?)의 인물

  • 등록 2012.07.16 0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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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통사고, 가정폭력에 안이한 사고처리가 수사 의혹 증폭시켜”

 
▲ 전남대 여대생 납치 현장 동영상 사진 - (원안) 납치범 일당들이 여대생의 머리를 차에 집어넣고 이를 말리는 행인들을 강하게 제제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차량 운전조와 행인을 제제하는 팀으로 조직적으로 납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배후(?)가 납치후 사건현장을 살피고 갔다고 전했다.
ⓒ 동영상 켑쳐
백주대낮 대학가 대로변에서 여대생을 납치한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괴한들에게 납치된 여대생의 행방이 묘연해져 경찰 수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전남대학교 후문부근에서 에쿠스 차량을 이용한 괴한들의 여대생 L씨(21세) 납치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납치자중일부가 납치문제가 아닌 여대생이 종교에 심취해 있어 가족 간 종교 문제로 정읍 할아버지 집에 쉬고 있다고 알려 졌다.

본 기자가 피해자 L씨가 쉬고 있다는 정읍시 북면 승부리를 직접 찾아 봤지만 피해자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피해자 할아버지는 K씨는 “오늘 아침에 자기집으로 가서 쉬고 있다”고만 주장해 사실을 확인한 결과 이 또한 거짓임이 밝혀져 L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또 인터넷을 통해 L씨의 오빠로 알려진 에쿠스 운전자는 가족이 아닌 제3(?)의 인물로 밝혀졌다.

포털사이트에 자신이 직접 오토바이로 승용차를 뒤쫓았다는 네티즌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승용차를 따라 고속도로까지 진입,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을 검거하는 것까지는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도주 차량을 추적했으며 이 과정에서 도주 차량이 들이 받으려했던 아찔한 상황과 오토바이 운전중에도 경찰과 연락했던 긴박했던 상황을 기록했다.

또 순천까지 추적하고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가 납치자가 오빠라는 연락과 동영상을 삭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동영상을 삭제 했다.

그러나 사건을 지켜봤던 L씨의 지인은 “납치당한 여대생의 오빠는 현재 호주 유학중으로 납치자는 오빠도 아빠도 아닌 제3의 인물이다”고 말해 납치자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우산동 농협부근 한 상인은 “납치과정에서 납치 차량이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교통사고로 인한 안전 조치가 현장에서 전혀 취해지지 않았다고 차량 문이 열린 체 납치 도주 행각을 벌여 팽소니와 개문발차(차량 문이 열린체 운전하는 행위로 10대 중과실중 하나로 교통사고 처리법상 보호를 받지 못하고 형사 처벌을 받게됨)로 대형 사고를 낼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모 지구대 경찰관계자는 “교통사고 접수는 없었고 가족문제로 여대생이 할아버지 집에서 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남대 사건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들은 “가족이라도 체구 건장한 남자들을 여성을 납치하는 것은 이유야 어찌됐든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가족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는다”며 “납치는 어디까지 납치다”라고 말해 경찰 수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한 제보자는 “납치자중 가족이 있다 할지라도 가정폭력이 사회에 커다란 물의를 일으키고 있고 가정폭력 특별법까지 제정되어 가족이라도 타인의 신체 및 종교의 자유를 함부로 억압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단순히 가족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정 폭력의 경우 경찰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키고 피해자를 직접 면담하여 피해자의 진술을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며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신체상 건강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데 경찰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 봤는지 의심스럽다. 또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찰의 아니 한 대처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경찰과 가족들의 주장이 시민들의 반응과 크게 엊 갈리고 있고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 또한 피해자의 직접적인 언급이 없이 가해자와 경찰의 주장만을 담고있어 피해자가 L씨를 찾는 것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환주 기자 기자 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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