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납치녀 행방 신천지 때문? 국민생명지키는 경찰 아니다.

  • 등록 2012.07.17 0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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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경찰 늦장출동” “졸속수사 안될 말” 철저한 수사당부

 
▲ 시민들에 의해 편의점에 갖혀있는 납치범 일행 - 시민들이 잡아준 납치범을 경찰이 피해자를 통한 확인 사실도 없이 방치했다는 의혹이 일고있다.
전남대 여대생 납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할아버지 집에 안전하게 쉬고 있다는 주장과 달리 납치를 당했던 여대생은 납치범들과 경찰을 피해 제3의 장소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 수사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6일 오후 피해자의 지인으로 보이는 한 제보자는 “납치를 당했던 여대생 L씨가 납치과정에서 폭력으로 인해 심한 충격을 받았으며 수사에 나선 경찰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으며 납치자들과 한통속으로 경찰을 피해 제3의 장소에 있다”고 알려왔다.

이와 함께 사건을 지켜봤던 목격자들이 경찰의 수사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오후 3시경 전남대 후문 부근에서 에쿠스를 이용한 일당의 납치범들이 여대생을 강제로 납치한 사건이 발생했다.

건장한 체격의 남자 4-5명과 여자 한명이 검정색 에쿠스에 20대 여대생을 강제로 태우는 납치극이 백주 대낮에 벌어졌다.

여대생의 살려달라는 간절한 호소와 함께 주변의 시민들이 납치범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이내 몸싸움이 일어났다.

또 여대생의 머리체를 잡고 강제로 차에 태우는 등 폭력행사도 벌어졌다.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보이는 납치범들의 조직적인 행동에 시민들의 30초 가량 납치극 저지는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납치범은 거리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여대생을 태운고 사라졌다.

사건을 목격했던 노점상인은 “경찰에 신고하고 납치범중 한사람으로 보이는 일당을 편의점에 가두고 경찰을 기다렸다. 20-30분 후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납치범을 데리고 지구대로 갔는데 납치범이 다시 현장에 나타나 놀랐다. 피해자의 피해 상황은 조사하지도 않고 납치범을 방치한 것 아니냐?”며,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고 불안해하고 있으니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납치 관련 사건을 신고했던 상점 주인은 “여자의 절규와 비명에 놀라 경찰에 신고했는데 아직 경찰로 부터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이유야 어찌됐든 성인을 강제로 납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납치범이 전남대 납치사건 전말에 대해 “딸이 빠졌다던 특정 종교는 신천지라고 알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 납치사건이 누리꾼들의 화제에 오른 가운데 특정 종교 집단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신천지 관계자는 “전남대 납치사건과 우리 종교가 관계가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된 바 없는데도 악의적인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나환주 기자 기자 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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