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장 정정길 총장등 청와대 비서진 전면 개편

  • 등록 2008.06.20 19: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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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대통령실장에 정정길 울산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새 정부 출범 117일 만에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 개편했다.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한나라당 의원, 민정수석은 정동기 전 법무부 차관, 국정기획수석은 박재완 정무수석, 외교안보수석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제2차관, 경제수석은 박병원 전 재경부 제1차관, 사회정책수석은 강윤구 전 보건복지부 차관,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정진곤 한양대 교수가 각각 기용됐다.

홍보특보는 박형준 전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고, 이동관 대변인은 수석급 중 유일하게 유임됐다.

이 대변인은 "2기 실장과 수석비서관은 각 분야에서 실무적.이론적 전문성과 경륜을 쌓은 인사로서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된 인사들을 중점 발탁했다"면서 "특히 일반 국민의 정서에 맞는 인재를 폭넓게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했고 분야별.지역별로 균형있는 인사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비서관 인사에서 기획조정비서관에는 정인철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신설되는 인터넷 담당 비서관에는 김철균 전 다음 부사장, 시민사회비서관에는 홍진표 인수위 전문위원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기획비서관에는 김두우 정무2비서관, 민정1비서관에는 장 다사로 정무1비서관, 민정2비서관에는 오세경 변호사, 언론2비서관에는 박선규 전 KBS기자, 춘추관장에는 곽경수 언론2비서관, 메신저관리비서관에는 이성복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등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개편과 관련, "민의를 무시한 `돌려막기"식 인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차 영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뼈저린 반성이 무색할 정도로 돌려막기식 인사이자 국민 기대에 턱없이 못미치는 `측근들의 잔치"로, 실망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부합하지 못한 인사였고, 특히 반드시 경질됐어야 할 이 대변인이 유임된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서민 프렌들리"와 전혀 맞지 않는 1% 특권층과 영남권 인사들을 기용, 민의를 역행했다"고 비난했고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은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인사들을 기용한 것은 민의를 제대로 받든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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