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후문 여대생 납치 사건..이래도 되는 건가?

  • 등록 2012.07.18 13: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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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때문에 자식을 납치라니??

지난 13일 오후 여대생 L (21세)양이 전남대학교 후문 부근에서 에쿠스 차량에 납치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 범인은 피해자 L양의 부모로 밝혀졌고 종교적 문제로 딸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납치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그 남자가 여대생의 가족이라고 말하며 강하게 제재해 납치된 여대생을 도와줄 수 없었다. 가족이라는게 안믿겨진다"고 증언했다.

이어 "종교에 빠져 그런다고 하던데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엄연히 이나라에 종교의 자유가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가정폭력은 더 이상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다"고 말했다.

경찰은 단순히 가족문제이자 종교문제로 여대생이 정읍의 시골집에서 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피해자 L양은 할아버지 집인 정읍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고 그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북부서 형사과장은 트위터를 통해 "전남대 납치라고 주장하는 상황에 일행중 모친이 있었고, 가족 간에 특정 종교적 다툼이 있었다"면서 "14일 오전에 여대생이 다시 가출해 소재 파악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초 발표한 내용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라는 네티즌들은 “그럼 그렇지. 원래 경찰은 안믿었지만 막나가는 경찰 이럴줄 알았다”, “여대생 기자회견을 보고 판단해야 할 듯”, "경찰의 이런 행동이 하루이틀이냐"라는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한편 "전남대 납치사건"은 경찰과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경찰의 수사 방식에 대한 책임론을 회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은찬 기자 기자 cec12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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