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명지대 교수는 ‘시사난타’에서 “어떤 국가든 군부쿠데타를 혁명이라고 부르는 건 쿠데타를 일으킨 그들 자신 뿐”이라며 “이미 5.16은 김영삼 정부 당시 쿠데타로 결론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대 김재홍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유신왕조부활 조짐’이란 글에서 “5.16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주장은 박정희 왕조를 세습하겠다는 공개적 언명으로 들린다”며 “다른 대선 주자들이 이 역사문제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학자로 분류되고 있는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5·16은 군사반란이요, 쿠데타라는 것”이라며 “이번 발언은 박 전 위원장의 리더십이 구시대적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언급”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연세대 법대 교수는 “1987년 헌법을 만들면서 5·16이 혁명이 아니라 군부세력에 의한 위헌적인 쿠데타였다는 게 헌법 규범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친박근혜계로 국회수장이 된 강창희 국회의장은 5·16에 대한 평가에 대해 “5·16 때는 제가 중학교 2학년이었기 때문에 별 지각이 없었다”고 말하고 “지금 국회의원으로서 당적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위원장은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자신의 입장에 대한 민주당 문재인 상임 고문의 비판을 두고 "정치권에서 국민의 삶을 챙길 일도 많은데 계속 역사논쟁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5.16의 불가피성)에 대해 저처럼 생각하는 국민은 아주 잘못된 사람들이냐.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느냐”고 특정 주자를 겨냥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