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安 힐링캠프 출연에 불공정게임이다

  • 등록 2012.07.23 14: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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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원 안 원장에게 차별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

 
▲ 안철수 원장이 "힐링캠프"에 출연한 모습 
ⓒ SBS "힐링캠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선주자 측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방송 출연에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안 원장은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힐링캠프"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출연해 적극 홍보한 바 있다.

안 원장이 MBC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흥행한 뒤 대선주자로 거론되자, "힐링캠프"에서 대선 도전과 관련한 흥행을 노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안 원장의 힐링캠프 출연은 국민 지지도에서 우월적 지위를 가진 안 원장에게 차별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본부장은 또 “최근 SBS가 공정성 문제로 여권 경선후보의 (힐링캠프) 출연 요청을 거부했던 것을 고려하면 안 원장의 방송은 형평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안 원장은 범야권에 속해있으니 야권에서 (문재인 상임고문까지) 2명이 나왔다면 여권에서도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2명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내 반발도 거세다. 김두관 캠프의 정진우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후보는 인지도와 지지도 상승의 덕을 누리고, 어떤 후보는 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참으로 불공정한 일”이라며 “전파의 공공성을 감안할 때 대선후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후보 측 전병헌 의원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안철수 원장이 힐링캠프에 나오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며 "불공정게임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올해 초 SBS 힐링캠프 출연을 제안했으나 제작진 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뉴스 기자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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