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26일 오전 MBC와 평화방송, YTN라디오에 출연해 저축은행으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은 박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당론을 정하지는 않더라도 상당한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국민에게 엄청난 매를 맞은 것을 계기로 회기 중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체포동의안을) 함부로 부결시켜선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박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대변인은 7월 임시국회 회기가 내달 3일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아직 7월 국회가 1주일 이상 남았기 때문에 이 회기 중 중요한 일은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새누리당은 7월 국회 회기 종료 전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와 함께 체포동의안을 강행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 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은 7월 국회가 끝나면 바로 다음날(8월4일)부터 8월 국회 회기를 열겠다고 한다"며 "이는 누가 봐도 박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한 방탄 국회고, 여기에 대해선 협조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대변인은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내달 1~2일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땐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