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2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지금 안 교수의 대선주자로서의 위치는 구름 위의 손오공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손오공이 진짜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선주자로서 실체가 없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대세론이 붕괴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지지율이 대선을 앞두고 출렁이는 것은 병가지상사”라고 했고 “일희일비하고 실망할 필요가 전혀 없고 그런 것 자체가 냄비근성”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박 전 위원장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깨춤이라도 출 것처럼 고소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25일에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 고민과 관련, "번지점프 할 때 떨려서 내려가지 못하는데 뒤에서 밀어주면 뛰어내리고 그렇지 못하면 못 뛰어내리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준비의 부족함에서 나오는 다리 후들거림의 현상"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의 안 원장 구애에 대해 “대통령 선거가 5개월 남았는데 아직도 대통령 후보를 외부에서 꿔올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이들의 습관”이라며 “손학규 후보도 새누리당에서 꾸어갔고, 이인제 후보도 사실은 신한국당에서 꿔 갖던 사람”이라고 촌평하기도 했다. 또 민주당이 안 원장과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꾀하겠다는 발상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생 쇼"를 통해 후보가 되면서 후에 당내 지지기반이 약해 갈등이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친박계 대부분이 정치현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이 시점에 박근혜의 입으로 알려진 이 최고위원의 적절한 촌철살인이 박 전 위원장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입 답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