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열자에 명분없다 맞서

  • 등록 2008.06.27 14: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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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개원 가능성을 제기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는 홍준표 원내대표
한나라당은 27일 통합민주당등 야권이 국회 등원을 거부하자 18대 국회의 단독 개원 가능성을 거론, 야권 압박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늦어도 임시국회가 끝나는 7월4일까지는 국회 개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 등이 계속 등원을 거부할 경우 단독 개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입법부가 파업하는데 행정부, 사법부에 파업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면서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정부의 쇠고기 고시 강행 이후 초강경 분위기로 돌아섰지만 내심 등원의 명분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들어갈 마음자세를 갖추고 있었는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국회 빗장을 꽉 잠그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국회 정상화, 정치회복의 길을 먼저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내에서는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민주당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7.6 전당대회 전에 등원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있으나 당 지도부가 한나라당 측과의 물밑 교섭을 통해 국정조사 실시와 가축법 개정에 대한 자유투표 등을 담보로 등원 명분을 찾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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