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후보간 박심 향방에 이목 집중돼

  • 등록 2008.06.29 15: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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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심은 어디로 향할까?
한나라당 7.3전당대회가 4일 남겨놓은 가운데 당권 레이스가 후보간 대의원과 민심을 끌기 위한 공방전이 치열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 이른바 "박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희태 후보는 “한나라당은 이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고 쇄신하지 못하면 발전하지 못한다”며 “자신이 당대표로 선출되면 반드시 청년층 인사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당 쇄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한나라당을 살린 영웅이고 이번 전대에서 초연한 입장으로 당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치켜올리기도 했다.

정몽준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버스요금 70원발언에 대해 “나를 아끼는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스럽다”며 “지난 총선 때 사당동에서 마을버스를 몇 번 탄 적이 있는데 그때 요금을 700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지만 답변하면 착오를 일으켰다”며 70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정후보 역시 박 전 대표에 "지난 2002년 당시 자신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해 준 것에 대해 지금도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친근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친박계로 당권 도전에 나선 허태열후보는 “지금 국정 전반이 총체적 위기 상태인만큼 7.3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화합할 수 있는, 당이 환골탈퇴 할 수 있는, 당이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하고 “당원들이 총궐기해 박근혜 전 대표를 지키자”고 박심을 자극하고 나섰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할 방침이지만 특정후보를 위한 어떤 지원 활동에도 나서지 않는 사실상 `침묵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허태열후보가 전대에서 예상보다 부실한 성적을 거둘 경우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대 막판에는 어떤 형태로든 `박심"을 내세운 계파 결집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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