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녀 살해범 검거 경찰력 집중

  • 등록 2008.07.01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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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인천 강화도의 실종된 윤복희(47.여)씨와 딸 김선영(16)양이 실종 14일만인 1일 숨진 채 발견돼 누가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경찰은 그동안 실종된 윤씨 모녀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됐거나 스스로 잠적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윤씨 모녀가 피살된 채 발견됨에 따라 돈을 노린 범인이 윤씨 모녀를 납치해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윤씨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받은 1억여원의 보험금과 남편 생전에 인삼 재배를 해서 번 돈 4억원 등 5억원 가량을 자신의 계좌에 갖고 있었으며 이 중 1억원을 실종 당일 1만원권 지폐로 인출했다.

경찰은 윤씨가 K은행에서 돈을 찾을 때 윤씨의 무쏘 차량 운전석과 차량 밖에 20~30대로 보이는 남자가 1명씩 있었다는 은행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현재로선 윤씨가 남편의 교통사고 보험금을 탄 사실을 포함해 윤씨가 거액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범인들이 윤씨 모녀를 납치해 돈을 빼앗은 뒤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 모녀의 시신 발견지인 창후리를 비롯해 강화도 전역에 대한 광범위한 탐문수사와 실종자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범인을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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