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일파만파 사실 말한게 정치행위냐

  • 등록 2012.08.12 15: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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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IOC통보에 분노 독도는 우리땅

 
▲ 축구대표팀의 박종우 선수가 독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박종우가 ‘독도 세리머니’ 로 메달 수여식에 불참 통보를 받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박종우는 11일(한국시간) 일본과 3-4위전을 치러 승리한 뒤 관중석으로부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받았다. 승리감에 취한 박종우는 두 손으로 이 종이를 높이 들어올리며 그라운드를 뛰어 다닌 세리머니를 보였다.

이에 대해 IOC는 대한체육회에 박종우의 메달 수여식 참석 불가 방침을 통보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IOC 헌장은 올림픽 무대에서는 정치적인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메달 박탈 또는 자격 취소 등의 징계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 국민은 동메달 소식으로 기뻐한 것도 잠시 박종우의 메달 수여식 불참 통보에 화를 삭이지 못 하고 있다.

한 네티즌(아이디 @he****)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조선시대 홍길동전만의 얘기가 아니다.박종우의 독도세레머니!우리땅을 우리땅이라 말하는데 뭐가 문제인가?정치적사안?분쟁지역도 아닌 엄연한 우리 땅인 것을!"이라고 IOC를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대통령이 이럴 때 뼈있는 한마디를 일본과 IOC를 향해 뱉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통령이 독도갔는데 축구도 져서 열받은 일본이 또 IOC에 로비한 듯"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치권에선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종우 선수가 관중석에서 종이를 받아서 즉흥적으로 한 것"이라며 "독도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남다른 애착을 고려해 IOC는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MBC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생각할수록 괘씸하다. 우리땅을 우리땅이라 하는게 왜 문제인가. "제주도는 우리땅"과 똑같은 말 아닌가. 조심했어야 한다고, 박종우 잘못이라고 말하는건 독도가 분쟁지역임을 인정하는 행위다. 그들이 메달을 빼앗는다면 국가적으로 대응해야할 이유가 여기있다"는 서형욱 해설위원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했다.

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해 일본 정부의 항의를 받은 가운데 박종우 소식이 겹쳐 정부는 그의 메달 수여에 강경한 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태에 정부가 IOC에 항의하지 않고 정치문제로 인정하는 것은 스스로 분쟁지역임을 자인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미디어뉴스팀 기자 @THETIME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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