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재단 이사장 선관위 결정, 유감

  • 등록 2012.08.14 15: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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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사회 입장 정리할 예정

 
▲ 박영숙 "안철수재단" 이사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사재로 출연한 "안철수재단"에 사실상 대선 중 활동불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박영숙 "안철수재단" 이사장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영숙 이사장은 14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원장은 이사회 멤버(구성원)도 아니고 재단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안철수 재단을 독립적인 공익재단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오는 16일 오전으로 예정된 정기이사회에서 이사회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의 향후 활동방침에 대해 박 이사장은 "선거가 넉 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안철수재단 이름을 유지하면서 대선 이후 천천해 활동할 수도 있고, 당장 뭔가를 하고 싶으면 이름을 바꿀 수도 있고, 아니면 공익재단이 독립적인 조직인데 선관위가 정치적으로 엮는데 대해 반발할 수도 있다"며 "여러가지 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박 이사장은 "재단 활동의 문을 열 준비가 상당히 진행된 만큼 당초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공식 오픈 날짜를 잡으려 했지만, 이번 일로 아마 조금 늦춰지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관위의 결정으로 안 원장의 정치적인 선택에 압박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안 원장이 그런 압박을 받진 않을 것"이라며 출마여부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선관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철수재단은 재단의 명칭에 입후보 예정자의 명칭이 포함돼 있으므로, 그 명의로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안철수재단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려면 재단 명의를 바꾸고, 안 원장이 재단 운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한나 기자 기자 yhn08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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