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경축사에 與 적절, 野 냉온탕 반복

  • 등록 2012.08.15 15: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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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위안부문제 언급 적절, 민주 외교문제에 아마추어적

[더 타임스 유한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발표한 가운데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15일 "광복 후 67년간의 눈부신 성취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국민적 의지를 표현하였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홍 대변인은 "광복 67년이 지났지만 일본이 여전히 과거사 문제의 해결에 미온적인 상황에서 독도 방문에 이어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결을 촉구한 것은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이 문제의 해결에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임기말 국정관리에 충실하여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민생이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서민경제위기에 신음하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대안제시 없는 자화자찬만 늘어놓은 임기내 마지막 광복절 연설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제시한 외형적 통계 수치를 듣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나아졌다고 믿을 국민은 없다"며 "오늘 연설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안이한 현실인식과 국민들 피부에 와 닿는 고통 사이에는 한강보다 더 큰 민심과의 불통이라는 강이 흐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핵과 관련해 통일을 언급한 이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무엇보다도 지난 4년 반 동안 반목과 대립으로 후퇴를 거듭해온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한마디 언급이 없는 것은 실망을 넘어서 놀라울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오늘 연설은 남북관계 개선은 ‘속수무책도 대책이다!’고 강변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남북관계를 방치하겠다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정부의 태도가 한일관계를 지체시키고 있다는 인식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 점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민들은 현 정부가 대일 문제에 대한 전략적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외교는 원칙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데 냉온탕을 반복하는 아마추어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힐난했다.
유한나 기자 기자 yhn08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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