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공세가 끝나자 이번에는 과거 의문사한 대표적 재야 정치인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의 사과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주자인 정세균 후보는 “박 전 위원장은 친일파 박정희에 의해 독립군 장준하가 타살됐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불가한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장호권씨는 “부친의 타살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진상이 규명될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그러나 “아무리 딸이어도 아버지가 저지른 일을 어떻게 딸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겠지만 나라를 운영하는 입장이 되는 경우 분명히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수년 전 장준하 선생의 유족을 만나 “아버지 시대의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으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화해를 모색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가장 큰 장애로 느꼈던 5.16 평가에 대해 ‘5.16은 불가피했다’는 발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에서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