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촛불집회 향후 정국 최대분수령될듯

  • 등록 2008.07.05 10: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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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예정된 촛불집회는 향후 정국의 중대한 방향타가 될것이란 지적이 많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5일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연다.

오늘 집회에는 일반 시민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노동계, 야당 관계자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촛불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광장에서는 촛불집회에 앞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시국미사를 열고, 광우병 기독교대책위원회가 "기독교인 대합창"을 가질 예정이다.

반면 보수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는 부근에 있는 청계광장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시위 반대집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4일에도 천주교와 개신교에 이어 불교계도 경찰 추산 9,000여 명, 주최측 추산 2만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촉구하는 법회를 열었다.

이들 종교인들이 5일 예정된 "100만 촛불대행진"에 대해 "국민 승리의 날이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하며 평화시위를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도 5일의 대규모 집회가 촛불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청와대는 5일 집회 규모가 6·10 집회에 버금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토요일이라 일반 시민이 많이 참여하는데다, 종교계, 민주노총, 민주당까지 가세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5일 집회를 기점으로 촛불이 사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종교인들이 나서서 이제 촛불집회를 잘 마무리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정부로서는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고, 국민들도 촛불 피로감이 누적됐으며, 촛불 주도세력 또한 마냥 촛불집회를 이어가길 원하지 않는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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