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희, 검찰 재소환 "악의적인 제보자에 농락돼'

  • 등록 2012.08.17 14: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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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처리 묻자 "당의 의견 따르겠다"

 
▲ 현영희 비례대표 의원 
지난 4.11 총선에서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이 17일 오전 10시 부산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된 현 의원은 "3억원의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실체가 없는 의혹을 가진 악의적인 제보자의 말에 농락되고 있어 억울하고 마음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현 의원의 전 비서 정동근씨를 겨냥한 말이다.

새누리당이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현 의원의 제명을 확정한 것에 대해선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에 따르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는 현 의원이 지난 3월15일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과 통화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현 의원이 차명후원금을 지원한 이유와 경로 등을 물어볼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현 의원이 지난 3월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 원을 전달한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당시 제보자 정씨가 돈이 든 쇼핑백을 조 전 위원장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뿐 현 전 의원에게 건네라는 구체적인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소찬호 기자 기자 @THETIME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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