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와 민주당의 희빈작주

  • 등록 2012.08.18 1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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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구태의연한 투쟁방식

희빈 작주라는 말은 수도 없이 연속극의 소재로 쓰인 조선 19대 숙종 때 희빈 장옥정이 중전을 해치기 위해 저지른 저주의 굿 등 사악한 짓을 통틀어 지칭하는 옛말이다. 장희빈은 멀쩡히 살아있는 중전을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욕망에 중전의 사주를 적어 인형에 넣고 봉한 다음 바늘을 꿰거나 무덤을 파서 가져온 뼈 조각을 몰래 중전의 베게 속에 넣기도 했다. 급기야는 중전의 초상화를 구해다 벽에 걸어놓고 화살을 쏘다가 임금에게 현장을 들켜 독살스러운 평생을 마쳤으나 장희빈이 중전을 상대로 저지른 모질고 극악한 행위는 희빈 작주라는 말로 남게 되었다.

요즘 37년 전에 타계한 장준하 사상계 사장의 두개골에 함몰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그의 죽음을 타살로 몰아가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책임을 지라고 악을 쓰는 민주통합당의 작태가 딱 중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요사를 다 떨던 장희빈의 고사와 너무도 닮았다. 37년이나 땅속에 묻혔던 두개골에서 함몰된 자국을 찾았다고 방정을 떨며 박근혜 후보 사퇴를 주장하는 꼬락서니는 장희빈이 오라비 장희재를 시켜 무덤에서 파낸 뼈다귀를 중전의 베게 속에 집어넣은 행위나 중전의 초상화를 걸어놓고 활을 쏜 행위와 한 치도 다름없는 작태다. 참으로 못나고 모자란 사내놈들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행위에 동조해서 들개 떼가 짖어대듯 일제히 박근혜 후보 사퇴를 합창하는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들의 작태 또한 자신들이 조정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도 요사스러운 여인의 저주 굿이 성공하기만 비는 당시 남인들의 작태와 하나도 다를 게 없다. 이 인간들은 설사 장준하의 죽음이 박정희 대통령의 소행이라 한들 박근혜 후보가 하등의 책임을 질 이유가 없다는 것도 알고 그것이 자기들이 폐지를 주장하던 구시대 유물 연좌제라는 사실도 잘 안다.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박근혜 후보를 이길 가망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고 그러면서도 시치미를 떼고 개떼의 합창에 동참하는 것은 자그만 흠집이라도 내 보려는 가증스러움의 극치다.

이 인간들은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하여 민간인과 군인이 죽어도 입 한 번 뗀 적이 없고 김대중이 만들어 놓은 금강산 관광지에서 우리 국민이 죄 없이 총을 맞아 죽어도 항의나 조사를 요구하기는커녕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간들이다. 북에 대해서는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도 입 한번 못 떼는 인간들이 37년 전에 등산 가서 죽은 장준하 사인은 밝혀내라고 아귀 같이 떠드는 것은 오직 박근혜 집권을 막아 저주의 굿판을 이어나가기 위함일 뿐, 장준하를 존경해서도 아니고 그의 유족이 불쌍해서도 아니다. 이들 눈에는 등산 갔다 실족사한 장준하도, 가장을 잃고 어렵게 살아온 장준하의 유족도 다 정치적 이용물로 보일 뿐, 제상에 올린 돼지 대가리만도 못한 존재다.

소위 민주화 인사라는 작자들의 집권에는 주검이 빠짐없이 등장했다. YS DJ의 집권은 광주사태에 희생된 수백 명의 유골과 6월 항쟁에 희생된 학생들의 살과 뼈가 기초가 됐고 지금도 머리에 붉은 띠 두른 수상한 집단의 행사에서는 지금도 심심치 않게 희생자가 생긴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소위 민주화 세력의 정치는 예외 없이 실패했다. YS는 사상 초유의 IMF 사태를 야기 국민에게 고통을 안기고 정권을 빼앗겼고 그 뒤를 이은 DJ는 국민을 속이고 북에 혈세를 퍼주어 핵 위협을 초래했다. 아비를 닮아 일찍부터 부패에 물든 아들 셋에게 몽땅 감옥구경을 시키고도 가렴주구 버릇을 고치치 못해 알짜기업과 토지를 죄다 외국에 팔아넘겼다.

약삭빠르게 노무현을 후계자로 앉혀 자신은 감옥행을 면했지만 옛날 같으면 사약이 아니라 거열형에 처해질 중죄인이다. 그 뒤를 이은 노무현 또한 한 치도 다를 게 없었다. 민심을 외면한 정치로 일관하고 친인척과 측근들은 예외 없이 부정부패를 저질렀다. DJ의 뒤를 이어 국가체제를 아예 좌파 체제로 바꾸려는 작업이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때문에 좌절당하자 참람하게도 대선에 간섭, 날탕 이명박을 발굴해 대권을 물려주고 자신과 식솔의 안전을 도모했지만 그 이명박 정권이 자기 발등 찍는 도끼가 되어 돌아올 줄은 몰랐다. 그 결과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부엉이 바위다.

그 김대중과 노무현 밑에서 정치를 배운 인간들이 지금의 민주통합당이다. 애초부터 머릿속이 썩은 수박으로 채워진 인간들이라 아는 거라고는 모략과 중상뿐이고 내놓는 정책마다 반대와 투쟁뿐, 미래지향,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 무덤에서 뼈다귀 파내어 저주의 굿판이나 벌이는 일에는 선수지만 국민을 위한 정책을 도출하는 일에는 캄캄 절벽이다. 불임정당 소리를 들어온 지가 오래라 별 별 이벤트를 다 해 봤지만 별무신통이고 대선 후보라고 나온 작자들은 정책 질의에서 답변도 못해 망신이나 당하고 다닌다. 십여 년을 두고 비밀 병기로 키워 온 안철수 역시 연일 떳떳치 못한 과거가 들추어지는 바람에 대변인까지 두고 기자를 피해 다니지만 오래 갈 것 같지가 않다.

그 꼴로 가다가는 링에 올라서기도 전에 그로기 상태가 되어 공 울리자마자 KO패할 확률이 99%고 그나마 잘못 되면 후보 등록도 못하고 꽁무니 빼야할 처지다. 그래도 정신 못 차리는 민주통합당이다. 그 좀비 같은 인간들은 오늘도 모여 앉아 음모를 꾸민다. 오늘은 또 어디 가서 시체를 파다가 긁힌 자국이라도 찾아내서 박근혜 후보에게 책임지라고 악을 쓸까? 하는 짓이 죄 이 꼴이니 언젠가는 노무현의 시체라도 파다가 써먹을 인간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최후는 이미 정해져 있다. 장희빈이 벽에 걸어놓은 민 중전의 초상에 활을 쏘다 발각되어 사약을 받고 종말을 맞았듯 저주의 굿판이나 벌이는 요사스럽고 잔인한 무리의 종말도 정해져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국민이 준비한 선물은 썩은 수박속이 가득담긴 머리통에 구멍을 내 줄 철퇴다.
이종택(논설위원) 기자 yijongtae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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