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로 5천억원 날렸다

  • 등록 2008.07.08 11: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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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수 신임기획재정부1차관
그간 계속되는 촛불시위로 입은 경제손실을 환산한 구체적인 숫치가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김동수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은 "계속되는 촛불시위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5,000억원에 이른다"며 "국민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깊이 인식해서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지난 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03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불법 시위는 건당 80억원,합법 시위도 건당 70억원의 경제사회적 손실을 가져오는 것으로 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할때 이번 촛불 시위로 입은 손실은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반 국민의 광우병에 대한 우려와 식품 안전에 대한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깨닫지 못했다"며 "시위가 계속되면 우리나라의 경제에 부정적 요소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한 발언을 구체적인 수치로 환산한 셈이다.

김차관의 발언에 대해 한 시민은 "먹거리는 단순히 경제문제만이 아니라는 걸 그동안 그토록 소리치고 해도 모른척 하더니 이제 경제손실을 들먹이며 협박을 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차관은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에 대해서는 “정부는 4%대 후반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했지만 국제 유가가 배럴당 17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4%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더 하락할지는 국제 유가에 달려 있으므로 기름값 움직임을 보면서 정부 판단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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