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대생 납치사건 이후 이상한(?) 수사 축소 의혹제기

  • 등록 2012.08.22 17: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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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여성경찰관 원해”, 경찰서 ‘초기 사건 담당자 재배치’

 
▲ 전남대 납치피해 여대생 - 납치후 납치과정에서 생긴 상처들(빨간 원안) 
ⓒ 더타임즈 나환주
[더타임스 나환주 기자] 지난 7월 13일 백주대낮에 여대생을 납치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남대학교 여대생납치 사건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상한(?) 수사 방식으로 사건 축소 및 개종교육자들을 두둔한 편파 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건의 피해자 임모양은 지난 달 27일 관할 광주 북부경찰서에 어머니를 제외한 납치범들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납치당시 범죄 혐의가 없고 단순 가족 간 갈등 문제로 인한 해프닝으로 발표했던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피해자 임모씨는 경찰의 재수사가 납득이 안가는 이상한 수사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임씨는 “고소당시 여성경찰관에게 조사를 받고 싶다고 했는데 사건초기에 혐의점이 없다고 했던 남자수사관이 다시 사건을 담당하게 됐다. 혐의가 없다고 했던 경찰관라면 사건을 번복하고 싶지 않거나 축소하고 싶을 것인데 이런 사람이 수사를 제대로 하겠느냐?”며 수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임 씨는 또 “수사 담당경찰이 사건 수사를 요청했던 다섯 명 중 ‘두 명만 혐의가 있어 조사중이이다’고 했다”며,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나를 도와주려던 남자를 뜯어 말리고 밀쳤던 사람이 전도사라고 했는데 이 사람에 대한 조사가 혐의가 없다는 말은 납득이 안간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현장을 목격했던 목격자들이 납치에 가담했던 사람이 두 명이 아니라고 알려줬 고 동영상을 봐도 건장한 남자가 셋인데 경찰이 어떻게 수사 했는지 궁굼하다?”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감금 피해자 A씨(초등학교 교사)는 “2010년 2월말 감금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관은 감금된 사실을 알고도 그냥 가버렸다. 지인들에 의해 감금된 곳에서 나온 후에야 간부 경찰과 함께 찾아와 사과를 했는데 그분이 임 씨의 사건을 담당한 것 같다. 수사가 잘 될지 모르겠다”며, 경찰 수사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광주 북부서 담당 경찰관은 “수사중이라 전화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수사관련 언급을 자제했다.
나환주 기자 기자 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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