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리고 있는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 직전 후쿠다 총리와 15분간 배석자 없이 만나 환담을 하면서 독도의 일본 영유권 명기 검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일본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대해 후쿠다 총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부과학성은 지난 8일 2012년 적용될 중학교 사회 새 지도요령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넣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새 지도요령 공표 시기가 지난 2월과 4월 한·일 정상회담과 겹치는 바람에 양국 간 외교 파장 등을 고려해 이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대신 문부과학성은 지도요령 내용을 보충하는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지난 5월 한국 측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 문제가 양국 간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