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오전 5시께 북한의 북강원도 온정리 금강산 특구내 해수욕장 인근에서 우리 측 관광객 박모(53.여) 씨가 북한군 초병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공식 확인했다. 북한군 초병의 총격으로 사망한 박왕자(53.여) 씨의 시신은 강원 속초병원에 안치됐으며 현재 금강산에 남아있는 관광객은 예정된 일정을 마친 뒤 귀환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관광객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한다는 인식을 갖고 진상규명과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자들도 금강산 관광객인 박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상희국방장관과 김태영 합참의장 등은 이날 오전 피격 사실을 보고받은 뒤 전선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군이 전면에 나서기는 어렵겠지만 우리 국민이 사망한 사건인 만큼 군도 진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