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낙하산인사, 야당 비난쇄도

  • 등록 2008.07.12 12: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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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명박대통령은 대통령 취임후 6개월 전에는 낙천,낙선인사에 대한 보은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안택수 전 한나라당 의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는 안기부 출신인 정형근 전 의원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신보 이사장과 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로 각각 안 전 의원과 임주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안 내정자는 신용보증 업무 관련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인물이지만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대구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18대 총선 낙천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보인다.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가 된 정 전 의원도 이변이 없는 한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기업 안팎에선 청와대가 스스로 정한 낙천ㆍ낙선자에 대한 ‘6개월 공직 배제’ 원칙을 정면으로 깨는 인사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노은하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YTN 구본홍 사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양휘부 사장, 아리랑TV 정국록 사장 등 MB맨 언론계 낙하산 투하에 이어 금융계의 낙하산 투하가 본격화 되고 있다"며 질타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막무가내식 낙하산 인사를 반복하면서 대통령이 공기업 선진화를 강조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양대 하준경 교수는 “새 정부 들어 시작된 공기업 물갈이는 전문성 없는 낙하산 기관장을 바꿔 경쟁력을 높이자는 명분이었는데, 또 다른 낙하산 인사는 정권의 신뢰성에 큰 흠집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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