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한 단체가 주최한 공식 행사에서 광주 모중학교 백금렬 교사의 국가원수 모독과 이적 발언을 놓고 종친회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백동일 소장(국가수호정책연구소)은 최근 수원백씨중앙종친회 백석기 회장((해사 13기. 중장 예편)에게 낸 ‘수원백씨가문 체통수호를 위한 청원’에서 “일가친척을 막론하고 이적적인 행위로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자에게는 종친회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소장은 이 청원에서 “대해서는 국가안보와 국익차원에서 결코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이적적인 행위로 백씨가문의 이름을 더럽히는 자들에 대해서 백씨중앙종친회의 이름으로 엄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소장은 또 백금렬 교사는 물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백낙청 서울대명예교수 등 사회에 책임있는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들도 국민으로서 행해야 할 기본의무인 국가안보, 국익, 국태민안 등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석기 회장은 국익과 백성들의 공익을 도모하고, 철저한 문중관리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고 백 교사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종친회 지부에 연락하여 확인후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의 백금렬 교사는 지난 8월 11일 민노총 산별 조합원과 통합진보당원 등 3,000여명에 모인 통일골든벨 행사에서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게 '주석' '위원장' 하며 북한 공식 직함을 붙여 호칭한데 비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원수'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 헌금 받아 처먹은 년'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빚었다.
백 교사의 발언 이후 활빈당,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이 백 교사를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