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총리설 특사설 설익은 언론플레이말라

  • 등록 2008.07.24 09: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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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명박대통령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대북특사파견 건의 발언이 나온지 하루가 못돼 대북특사파견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대통령은 "북한이 지금 당장 대북특사를 받기는 힘들지 않겠느냐, 여성관광객을 뒤에서 쏘았는데 그건 남북문제를 떠나 국가 간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북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 전에는 당장 특사는 안 될 것"이라며 대북특사 수용을 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박희태 대표는 지난 23일 남북관계를 풀어내고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북측의 명백 사과와 향후 조치를 받아내기 위해 한나라당에 계신 "훌륭한 정치인"을 대북 특사로 파견하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 차명진 대변인은 ‘박대표가 거론한 훌륭한 정치인이란 박근혜 전 대표를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기자들이 알아서 생각하라"며 "박근혜 전 대표의 대북특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대북특사에 대해 아무것도 들은 바가 없다"며 "당내에서 거론되지도 않고 일단 "여론 떠보기"식으로 특사설 등을 흘리는 것은 박 전 대표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지난달 ‘총리제안설’에 이어 이번에 또 "대북특사설"에 대해 박 전 대표 등 해당 인사와의 사전접촉도 없이 이같은 설익은 언론플레이는 당내 분란 요인만 된다는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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