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과 '싸이 서울광장 공연때문에...'

  • 등록 2012.10.08 16: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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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공연으로 '하이서울 페스티벌' 일부 공연 연기돼 반발 극심

[더타임스 김은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수 싸이의 서울광장 무료공연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절차상의 문제점을 사과했다.

 

반면 예술가 고희정 씨는 “예술가의 인권을 침해하고, 세금 4억여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며 박 시장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4일 싸이의 서울광장 공연에 대해 이틀 만에 승인을 하면서, 하이서울 페스티벌 일부 공연은 연기ㆍ축소됐다.  이에 문화ㆍ예술계에서 비판이 일자 박 시장은 지난 6일 해당 공연단체 대표들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공연단체 대표들을 만나 "이 정도의 심각한 영향과 상처를 예측했더라면 (싸이 공연) 결정을 안 했을 것"이라며 "(공연 대표들이) 당연히 분노와 허탈감을 느꼈을 것 같고, 그걸 헤아리지 못하고 절차를 밟은 점에 대해 100% 이해하고 잘못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희정 씨는 "돈과 명예 모두를 가진 재벌 기획사의 재벌 아티스트에 의해, 상대적 무명예술가들은 차별받아야 하느냐"며 박 시장을 중앙지검과 인권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혀 추후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싸이의 이번 서울광장 공연은 전세계 생중계됐으며, '8만여명의 한국인이 모였다'는 제목으로 외국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김은정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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