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대선을 불과 70여일 앞두고 대세론을 유지해 왔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과의 경쟁에서 피말리는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보를 적극 도와야 할 새누리당과 캠프가 주요행사일정과 방문지 등을 고려해 후보가 꼭 참석해야 할 주요행사를 놓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캠프가 지탄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 강당에서 전국 최초로 ‘전국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서울지부 창단식(지부장:박용만)’이 있었다.
이날 1,000여명 가까운 서울지역 아파트입주자대표자들과 부녀회장단이 참석해 200만호 이상 되는 아파트 입주자들의 건전한 아파트문화 창달과 권익옹호 등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 입주자대표자들은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후보를 만나 서울지역 아파트입주자들의 제반문제사항 등 여러 가지를 건의할 생각이었으나 박 후보 캠프 관계자들간의 의견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캠프에서는 박 후보가 참석하지 못한다는 전갈만 전해왔다고 했다.
박용만 지부장은 “최경환 비서실장을 비롯해 유정복 의원, 정우택 최고위원 등 캠프내 주요인사들에게도 박 후보 참석을 확인했는데 결국 참석치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박 지부장은 “기대치 않았던 다른 후보측에서는 축사와 화환을 보내는 등 관심을 표했는데 정작 기대했던 박 후보 측에서는 아무런 관심을 표하지 않아 그날 참석한 대표자들은 무척 서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만 지부장은 특히 “대선을 앞두고 크고작은 많은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 박 후보 캠프에서는 작은 단체의 행사라고 가볍게 여기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