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일침 ‘저런 똥배우랑 갓잖은 연기해야 하냐’

  • 등록 2012.10.10 13: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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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출연해 "스타는 많은데 배우가 없다" 일침

[더타임스 김은정 기자] 배우 박근형이 ‘똥배우론’을 제시하며, 스타행세를 하는 일부 연기자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반면 박근형은 이병헌에 대해 연기를 잘한다고 호평했다.

 

박근형은 지난 9일 밤에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함께 해왔던 후배 연기자들에 대해 날카로운 조언을 했다.

 

박근형은 “연기란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공동 작업이고 앙상블이다. 그런데 요즘 몇몇 배우들은 차에서 있다가 촬영이 시작되면 나와 건성으로 인사를 건네는데 이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근형은 "고생하는 스태프를 아우르면서 촬영에 임해야 한다"며 "그런데 요즘 배우들은 그런 걸 전혀 하지 않는다. 게다가 촬영에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잠깐만요, 감정 좀 잡고요’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후배가) 슛 들어가기 직전에 감정을 잡겠다고 하면서 잠시 뒤에 ‘됐습니다’ 이런다."며 "그리곤 잠시 뒤 겨우 한다는 게 그저 눈물 흘리는게 전부더라."라고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우리끼리 ‘저런 똥배우랑 갓잖은 연기를 해야 하냐’고 말했을 정도"라며 "이런 잘못된 것을 고쳐주면 싫어하더라. 심지어 연출이 내게 ‘왜 그러냐, 쟤들 저러면 안 한다고 한다’고 말리더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의식이 문제다. 싫으면 떠나고 그런다."면서 "스타는 많은데 배우가 없다"는 비판적인 명언을 남겼다.

 

반면 박근형은 “최근 영화 ‘광해’를 봤는데 이병헌 씨가 연기 너무 잘하더라”라고 호평했다.

 

그는 “그간 이병헌 씨가 미국에서 서양 사람들 틈에 있었는데 여기서 좋은 작품을 해서 한국적인 것으로 외국에 소개되고 진출하면 된다”며 “이병헌 씨가 국내에서 머물면서 좋은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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