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은 지난 4월 캠프 데이비드와 지난달 일본 도야코 회담에 이은 것으로, 양정상이 4개월만에 세차례 만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고 북핵 신고서의 철저한 검증과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통령은 8일에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8∼9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8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을 갖고 김영남 위원장과 접촉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금강산 여성관광객 피살 사건과 북한의 금강산내 남측 인원 추방 등 남북한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강산 사건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달 중순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야후(www.yahoo.com)와 인터뷰를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대통령의 야후와의 인터뷰는 야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되고, 아리랑 TV도 188개국에 동시 방영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후가 미국내 정치 지도자에 대한 인터뷰를 전 세계 지도자를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첫 번째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했다"며 "이는 IT 및 인터넷 분야의 강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측은 "이번 인터뷰를 전 세계를 상대로 대한민국의 이미지 및 브랜드 파워를 올리고자 하는 노력의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