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광주 시온교회, 추수의 계절 가을 맞아 '감수확 봉사' 펼쳐

  • 등록 2012.10.12 14: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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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 강애경기자] 청명한 가을 사람들은 산으로 들로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고 있는 청명한 가을이지만,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그림에 떡이다.

신천지 광주시온교회(담임 지재섭) 자원봉사자 6명과 10일 오후 2시에 매곡동소재 박 모(여 45세)씨를 방문하여 집 주변 정리 및 감나무에서 감을 수확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박 모씨는 당뇨병으로 인해 다양한 약초를 키우고 있고 감나무를 키우면서 건강을 되찾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몸이 불편한 관계로 약초 주변은 풀이 무성해도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이고 감나무의 감은 수확의 시기를 놓쳐 썩거나 낙과되는 상황이었다.

5년 전 지병으로 입원 치료 중 자원봉사의 도움으로 가을 단풍을 구경 보았던 감동에 봉사 활동을 시작한 김 모씨는 이러한 박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시온교회 자원봉사자 5명과 방문하게 됐다.

 

자원봉사자들은 도착하여 박 씨의 건강상태는 어떤지 살피고 주변정리를 시작했다. 당뇨수치가 높아서 채소와 현미를 주로 먹어야 하는 박 모씨의 약초밭와 채소밭은 주변에는 풀이 무성했다. 우선, 약초 주변에 있는 풀을 제거하고 수확시기를 놓친 결명자 등은 수확하여 껍질과 알맹이를 분리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마지막은 감나무에서 감을 수확하는 일로 마무리 했다. 감나무 밭도 토양이 좋은 탓에 풀이 100㎝이상 자라있었다. 6명이서 일렬로 낮을 들고 풀을 제거하니 순식간에 감나무 밭이 말끔해졌다.

이 광경을 지켜본 박 씨는 “남편이 너무나 좋아할 거예요. 저도 아프고 남편도 요즘 건강이 좋지 않아 퇴근하고 돌아오면 집안일을 못하고 있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거든요”라며 “말끔해진 감나무 밭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현재 박 씨 부부는 건강이 좋지 않아 3년 전부터 최근 6월 달까지만 해도 남편 동생부부가 집 근처에서 살면서 집안일을 도와주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송정리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서 집안일을 도울 사람이 없다보니 집 주변이 온통 풀밭이 된 것이다.

그녀는 “콩쥐가 사또잔치에 가고 싶어도 일이 많아 못 간 것처럼 저는 몸이 아파 단풍구경은 고사하고 집안일도 하지 못해 속상했다”며 “오늘 봉사자들이 찾아와 말끔히 정리를 해 주니 사또 생일잔치에 간 콩쥐의 맘처럼 행복하네요. 제가 천사를 만났네요.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최지연(여 40세)씨는 “봉사를 통해 기쁨을 얻고 삶의 활력을 얻는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봉사의 소중함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 장주리(여 55세)씨는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그 은혜를 나눠주는 것이 봉사다”며 “작은 봉사의 손길이 받는 분들에게는 큰 감동이다”고 말해 숙연하게 했다.

 

한편, 신천지교회 자원봉사단은 매월 거리청소를 통하여 깨끗한 동네, 깨끗한 광주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이용하기 캠페인을 지역교단으로서는 최초로, 지난 2월부터 실시하고 있어 대중교통 종사자들과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강애경 기자 032416@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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