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해양국의 공식자료를 게재하는 해양신식망은 15일 이어도가 중국대륙 해저에 일부분이며 200해리 경제수역에 있는 중국 영토라고 기술되어 있던 이어도를 ‘양국간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로 수정했다. 지난해 12월 이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던 이 사이트는 최근 한국 정부의 시정 요구를 받고 내용을 수정했으나 하루 만에 기존 입장으로 되돌렸고 결국 다시 주장을 철회했다. 지난 13일 고쳤다가, 14일 원래대로 되돌아 갔다가, 그리고 15일 다시 고쳐쓰는, 3일간 "고쳐쓰기"를 반복하는등 개념조차 정리되지 않은 중국의 모습을 노출시킨 셈이다. 16일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정부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외교문제로 비화되 것을 막기 위해 진화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도는 국토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149~150㎞ 떨어져 있는 반면 이어도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의 섬 퉁다오(童島)까지의 직선거리는 247㎞나 돼 우리나라에 훨씬 가까운 데다 현재 우리 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현재 "해양과학기지"가 들어서 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