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정일 믿고 금강산 관광 재개하겠다"

  • 등록 2012.11.23 08: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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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과의 사적 약속, 정부차원 협의 불필요

문재인, "김정일 믿고 금강산 관광 재개하겠다"

현정은 회장과의 사적 약속, 정부차원 협의 불필요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금광산 관광 관련, 정부의 안전대책 협의 없이, 김정일의 약속 하나만 믿고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두 차례나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금강산 관광 관련 북한의 재발 방지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이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에 약속했으니, 그대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면 된다”고 발언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정부 차원의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문재인 후보는 “그게 바로 이명박 정부의 입장이고, 추가 협의는 필요없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다른 토론 이후에, 다시 “정말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회장에게 한 약속만 믿고, 다른 재발방지 협의 없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것인가”라고 질문, 문재인 후보는 재차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회장에개 발언한 사실 관계만 확인하면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seong964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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