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 베트남 껀더시와 우호교류차 출국

  • 등록 2012.12.03 08: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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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회사·양식장 등 둘러보고 교류협정 체결 예정

[더타임스 = 백형순 기자]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베트남 껀더시와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위해 3일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길에 오른다. 

이번 방문은 당초 지난 9월 예정돼 있었으나 태풍(볼라벤, 덴빈, 산바)의 피해 복구와 대비를 위해 연기됐던 것이다. 

방문 첫째 날에는 호치민에 소재한 농업과학원(1925년 설립된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소로 450명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베트남 농업의 두뇌집단)을 방문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신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한다.

둘째 날에는 베트남 껀더시를 방문해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다.

껀더시는 베트남 쌀 생산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메콩강 델타(삼각주)지역의 심장역할을 담당하는 최대 도시로 농업분야 기술교류가 기대된다. 

시내를 관통하는 하우강, 껀더강과 호안지에우, 카이쿠이, 트라녹 3개 항구를 중심으로 수산 양식업과 수산 가공업이 발달해 있어 수산 양식산업에 대한 기술교류 시 양 지역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번 껀더시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 간 농업과 수산업 분야 중심의 다양한 기술교류와 함께 청소년·대학 등 인적교류를 확대해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셋째 날에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이동해 재베트남 한인회장, 농산물유통협의회장, 상공회의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친환경 농수산물 판매 및 홍보, 관광객 유치 등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 내 거주 최다 외국인은 베트남인이며 그 수가 1만 명에 이르러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닥농성과 자원개발협정을 체결해 ㈜전남사료와 목포도시가스가 합작한 현지 농업법인을 설립, 옥수수․카사바 등 4천ha의 농경지를 확보하고 시범 재배에 들어가는 등 최근 베트남과의 교류가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까지 13개 국가 30개 도시와 자매결연 및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앞으로는 실리 위주의 국제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브라질, 러시아 등 브릭스 신흥 경제국가와도 점차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백형순 기자 baekhyung@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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